경로당 7만개… 新노년을 위한 곳은 없다
• 이정선 할머니의 경로당 이야기.
충북 청주의 이정선 할머니(93)는 가까운 경로당을 두고 20분 거리에 있는 경로당에 다니고 있다. 지난해 가족과 함께 이사한 후 새로운 경로당에서 고령이라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당한 할머니는 결국 이전 동네의 경로당으로 돌아갔다. 이는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겪는 배척감을 잘 보여준다.
• 박영한 할아버지의 경로당 회피.
서울 도봉구에 사는 박영한 할아버지(68)는 경로당을 찾아본 적이 없다. 그는 경로당에 가면 너무 늙은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라며, 가족들이 곁에 있어 경로당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노인들이 경로당을 외면하는 이유 중 하나를 나타낸다.
• 경로당의 현실과 이용률 감소.
노인 인구가 1000만 명에 달하는 시대에도 불구하고, 경로당은 노인들에게 안전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7만여 개의 경로당이 있지만, 이용률은 2008년 46.9%에서 2023년26.5%로 급락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노인 인구 대비 이용률이 약 7%에 불과하다.
• 경로당의 변화 필요성.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은 경로당에서 갈등과 따돌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노인들이 사회적 고립에 내몰리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 차원에서 경로당에 대한 종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노인들이 포용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문보기] https://www.mk.co.kr/news/society/11216824
野, 더 센 내란특검법 강행
• 내란특검법안 통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공동 발의한 두 번째 내란특검법안이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여 본회의 의결만 남게 되었다.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여야 합의를 통해 특검법안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는 무산되었다.
• 여야 간 갈등 심화.
야당은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제3자가 특검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여당의 불참 속에 의결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수사 범위와 외환유치죄 포함에 반발하며 퇴장하였다. 이로 인해 최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최 권한대행과 이재명 대표의 입장 차.
최 권한대행은 회담에서 위헌적 요소가 없는 특검법안을 여야가 함께 마련하자고 강조했으나, 이재명 대표는 이를 “월권적 요청”이라며 반발했다. 이 대표는 경찰이 법관의 영장을 집행하는 데 저항하는 상황을 막는 것이 권한대행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 안전한 법 집행 촉구.
최 권한대행은 경찰청과 경호처에 관계기관 간 폭력적 수단 사용을 금지하고, 질서 있는 법 집행을 확보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지 않았지만, 경호처에 협조를 지시하지도 않았다.
[원문보기] https://www.mk.co.kr/news/politics/11216825
라이다·카메라로 중무장 자율주행 군용차 달린다
• 무인차량 시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라이다(LiDAR)와 7.62㎜ 기관총을 장착한 전투수송용 다목적 무인차량이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인근에서 시연되었다. 원격 조종기를 조작한 관계자는 이 차량이 울퉁불퉁한 지면을 지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 차량은 최대 시속 43㎞로 최장 100㎞를 주행할 수 있다.
• 자율주행 및 AI 기능.
이 무인차량은 자율주행 모드에서 라이다와 환경인식카메라를 활용하여 주변 지형을 파악하고 안전한 경로를 찾는다. 전투 상황에서는 인공지능(AI)이 적군의 차량과 병사를 식별하여, 주변 환경에 따라 적의 복장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 전쟁의 새로운 트렌드.
최근 방산업계에서는 무인무기가 전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드론이 고가의 전차를 공격하는 모습이 목격되었으며, 이러한 무기체계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높은 가성비를 제공한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무인무기와 AI 기반 무기 개발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한국의 방산 경쟁력.
그러나 한국은 중국 등 다른 무인무기 선진국에 비해 기술적 발전이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방산업계는 글로벌 수요에 맞춰 다양한 무인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소형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을 개발 중이다.
[원문보기] https://www.mk.co.kr/news/business/11216828
쿠팡 질주 … 작년 매출 40조 돌파 확실시
• 쿠팡 매출 40조원 돌파.
작년 쿠팡의 매출이 40조원을 넘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국내 유통업계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2023년에는 단일 유통기업 최초로 매출 30조원을 달성한 후, 1년 만에 40조원에 도달했다.
• 흑자 전환과 성과.
쿠팡은 2010년 모바일 소셜 커머스로 시작해 1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3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공식 실적 발표는 다음 달 예정되어 있으며,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과 혁신적인 배송 시스템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 영업이익률 문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영업이익률은 낮은 수준이다. 작년 1~3분기 합산 평균 영업이익률은 0.5%로, 이마트(0.6%)와 롯데쇼핑(3%)보다 낮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 미래 전망과 경쟁력.
쿠팡은 배송·배달·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인 ‘쿠팡 와우’와 로켓배송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공식 실적 발표를 통해 더 구체적인 수치와 향후 계획이 밝혀질 예정이다.
[원문보기] https://www.mk.co.kr/news/business/11216827
로또 '줍줍' 청약 이젠 무주택자만
• 무순위 청약 제도 개편.
정부는 다음 달부터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제도를 개편하여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유주택자의 청약 기회를 차단하고 실수요 무주택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국토교통부는 2025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 청약 과열 현상과 문제점.
무순위 청약은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한 물량에 대해 재분양하는 절차로, 최근 청약 과열 현상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작년 7월 경기 화성의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는 294만 명이 신청해 청약홈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정부는 무주택자 위주로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 부정청약 방지 조치.
정부는 부정청약을 방지하기 위해 부양가족과 실거주 여부에 대한 서류 확인 절차를 강화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병원이나 약국 이용 기록 등을 추가로 확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무순위 청약의 공정성을 높이고 실수요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다.
• 청년 주거 지원 확대.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해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 공급도 연 7만 가구에서 12만 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청년주택드림대출이 다음 달 출시되며, 이는 연소득 5000만원 미만의 청년들이 최대2%대 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원문보기] https://www.mk.co.kr/news/realestate/11216826
노폭 괴롭힘에…우울증 걸려 내쫓기는 경로당 신입
• A씨의 경로당 경험.
80대 A씨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경로당을 찾았지만, 오히려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경로당 회장은 A씨에게 걷는 것이 불안하다고 통보했으나, A씨는 거동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계속 다녔다. 그러나 그 후 A씨는 다른 회원들에게 철저히 무시당하며 따돌림을 당했다.
• 딸의 걱정과 경로당의 문제.
A씨의 딸은 어머니가 또래 노인들과 시간을 보내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경로당 이용 이후 오히려 우울증과 환청을 겪는 모습을 보며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일부 경로당에서는 텃세가 심해지고, 신체적·정신적으로 약한 노인들이 조롱당하며 고립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 경로당 내 갈등과 노인 학대.
경로당 내 갈등으로 인해 노인들 간의 폭행 사건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335건의 노노(老老)학대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전체 학대 건수의 42.2%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은 경로당이 본래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배타적 분위기가 고립감을 심화시키고 있다.
• 전문가의 의견과 개선 필요성.
석재은 교수는 경로당이 노인들이 의지하는 사회 관계의 장임을 강조하며, 보다 포용적인 공간으로 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로당 운영 방식의 개선과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노인들이 다시 사회적 교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원문보기] https://www.mk.co.kr/news/society/11216790
70대마저 외면하는 경로당 "상노인으로 취급받기 싫어"
• 경로당의 현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경로당에는 60대 회원이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65세 이상 노인이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이지만, 실제로는 80대 고령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70대는 막내로 허드렛일을 하는 현실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에 속하는 신노년층은 경로당을 ‘나이 많은 노인들이 가는 곳’으로 인식하며 외면하고 있다.
• 신노년층의 경로당 이용 저조.
과거에 비해 노인들의 건강과 학력 수준이 높아지면서 은퇴 이후에도 사회활동을 유지하고 사생활을 중시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경로당 이용률은 감소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6569세 경로당 이용률은 10.1%에 불과하다. 이는 7074세 이용률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 경로당의 역할 변화.
노인들이 사교 활동이나 자원봉사,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선호하면서 경로당의 사랑방 역할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계속 경로당을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3.7%에 그쳤다. 이는 경로당이 신노년층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 미래 전망과 대책 필요성.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상당수의 경로당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노인들의 여가 및 사회활동 특성이 변화함에 따라 다양한 인프라 구성이 필요하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스마트 경로당 구축 등을 통해 노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문보기] https://www.mk.co.kr/news/society/11216791
경로당 이용자 평균연령 80.4세 … 10곳 중 4곳선 화투판
• 경로당의 현황과 이용 실태.
경로당은 노인들의 공동 공간으로 외로움을 달래고 사회활동 참여 욕구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복지시설이다. 매일경제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 6만9071곳의 경로당에서 평균 80.4세의 이용자들이 있으며, 경로당 방문 시 평균 4.2명만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을 찾는 주된 이유는 ‘말벗이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4.8%를 차지했다.
• 신노년층의 경로당 외면.
60대와 70대 신노년층이 경로당에 더 많이 참여하기를 바라는 응답자는 약 50.9%에 달했지만, 실제로는 이 연령대의 노인들이 경로당을 외면하고 있다. 특히, 70대 중반까지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 경로당 이용 기준을 상향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로당의 프로그램 부족과 열악한 시설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많은 경로당이 단순 모임 공간으로 전락하고 있다.
• 경로당 운영 및 지원 부족.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순회프로그램 관리자는 전국 7만여 개 경로당을 관리해야 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관리자가 368개 경로당을 담당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연간 단 한 건의 프로그램도 진행하지 않은 경로당이 2만3947곳(34.8%)에 달한다.
• 경로당 시설 개선 필요성.
전국적으로 경로당은 노후화되고 공간이 협소해 많은 노인이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운영비 부족으로 인한 부실한 식사가 문제이며, 설문 조사에서는 54.1%가 지원금 현실화를 요구했다. 예를 들어, 한 경로당은 한 달 운영비가 48만원인데, 이를 식사 제공에 사용하면 하루 3만원으로 20명이 식사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접근과 지원이 절실하다.
[원문보기] https://www.mk.co.kr/news/society/11216954
"한달 29만원 받고 17인분 식사 준비 … 힘들어서 못해요"
• 경로당 중식 도우미의 어려움.
서울 노원구의 한 경로당에서 중식 도우미로 일하던 유옥선 씨(72)는 주 3회, 17인분의 점심을 준비하며 월 29만원을 받았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했지만, 음식 준비뿐만 아니라 설거지와 청소까지 해야 해서 시간이 부족하고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그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일을 그만두었다.
• 경로당 식사의 중요성.
노인들에게 점심식사 제공은 경로당을 찾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매일경제의 설문조사에서도 23.5%가 식사 때문에 경로당을 찾는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경로당에서의 식사 제공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정부의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이 이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 중식 도우미 제도의 문제점.
정부는 경로당 노인들의 식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식 도우미 제도를 도입했지만, 현장에서는 지원금 부족과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인해 지원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식 도우미들은 하루 3시간씩 일하며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않는 급여를 받아 기피하는 직업이 되고 있다. 성동구의 윤금희 씨(78)는 “70대도 버티지 못하고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경로당 운영 개선 필요성.
경로당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예산과 인력 확보가 부족하여 많은 경로당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로당 급식 제공을 위한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충분한 예산과 인력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인 일자리 사업의 기준을 재정립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원문보기] https://www.mk.co.kr/news/society/11216798
'신문 > 매경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01.16 목요일] 매일경제 지면신문 헤드라인 요약 (4) | 2025.01.16 |
---|---|
[2025.01.15 수요일] 매일경제 지면신문 헤드라인 요약 (3) | 2025.01.16 |
[2025.01.13 월요일] 매일경제 지면신문 헤드라인 요약 (4) | 2025.01.13 |
[2025.01.10 금요일] 매일경제 지면신문 헤드라인 요약 (4) | 2025.01.10 |
[2025.01.09 목요일] 매일경제 지면신문 헤드라인 요약 (3) | 2025.01.09 |